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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주시 공무원 직장협의회 성명서를 보고(펌글)
작성자 김일수 조회 2524
작성일 2004-09-13 00:00:00

 평소 공무원 조직의 자정기대치로 공무원 직장협의회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었던 한 시민
의 입장에서 9월 8일 발표한 영주시 공무원 직장협의회의 선비촌 민간위탁 선정과 관련한 성
명서를 접하고 받은 충격이 너무커 몇가지 점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첫째 성명서에서 "13만 시민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동" 운운한 부분은 결국 의혹을 제기하
고 그 해명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와 그것을 보도하는 언론에 그 책임이 있는양 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판단이다.
 선명하게 선정과정을 운영하지 못한 시당국이 원천적 책임자임이 분명한데 그 책임을 시민
단체와 언론에 전가시키고 있는 직장협의회가 제식구감싸기를 하거나 절대 어용단체가 되어
서는 안된다는 순수성을 상실한것이라고 오해할수 있다.  정녕 13만 시민의 명예가 실추되게
끔 선정과정을 집행한 행정책임이 시당국에 있음을 원천적으로 모른단 말입니까?

 둘째 시민대변기관인 시의회에 대하여 자성을 촉구할수 있는 자격은 시민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업무상 견제와 피검증자 입장에 있는 시공무원 단체가 시의회에 대하여 자성을 촉구
한다는 것은 좁은 의미에서 시의회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한것이고 넓게는 그들을 선출한 
시민에 대한 도전입니다.  더구나 특정 시의원의 양심고백에 대하여 "무책임한 책임회피성발
언이다." 라고 한 것은 도저히 공무원단체의 성명으로는 기본적인 금도마저도 모르는 무지
한 감정에서 나온 매우 치졸한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또 시공무원이 시의회를 질타하는 그 
오만에 기가 질립니다.  불순한 세력들이 순수한 열정들에게 온갖 괴변으로 굴레를 씌워왔
던 과거 독재시대의 덮어씌우기 문화를 보는 것 같아 서글풉니다.  몇날 몇일밤을 뜬눈으로 
고민하여 내린 한 시의원의 양심적 고백을 그렇게 매도할수 있는 공무원 직장협의회의 가벼
움에 신뢰를 보낼수 없습니다.  

셋째 영주선비촌 선정과정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면 그 의혹이 사실이든 아니든 그것을 시
민에게 해명해야할 책임은 영주시 당국에 있습니다.  즉 공무원 자신이 소극적인 자세로 일
부정보만을 흘릴게 아니라 전체 정보를 완전하게 공개한다든지 하는 노력을 하여 시당국이 
의혹을 해명해야할 책무를 다하도록 직장협의회는 촉구해야할 것입니다. 또 일부시민 또는 
시민단체가 청와대, 검·경등에 진정·투서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13만 시민의 명예를 실추시
켰다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는 직장협의회가 그 시민과 시민단체에게 도리어 의혹이 있으면 
그 기관에 수사의뢰하라고 촉구하는 것은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기본마저 결여된 주장입니
다.

 끝으로 원칙적으로 의혹 제공자도 시당국이고 그것을 적극 해명 해야할 책임도 공무원 자신
에 있다는 점을 다시 강조합니다.  공무원 직장협의회가 어느 노동단체보다도 더 높은 순수
성을 견지할 것을 우리 시민은 항상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깊이 인지하시고 이번 혼란에 대
하여 깊은 숙고가 있으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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