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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러시면 안됩니다.
작성자 최상호 조회 2348
작성일 2007-03-23 00:00:00

의원님들, 정말 이러시면 안됩니다.

 
 기초자치단체 의원들이 연봉(의정활동비+월정수당) 인상을 결의했다고 합니다. 
 서울신문 사설을 보니 기가 막혀서 이 글을 씁니다.

 전국 시·군·자치구 의회 의장협의회가 채택한 ‘공동건의문’을 보면 
의원의 보수를 부단체장 수준으로 올리자는 것인데, 참으로 한심한 행태가 맞습니다. 

 지금 국민은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야 할 형편입니다. 
지자체의 재정도 넉넉하지 않다는 걸 누구보다 그들이 더 잘 알텐데.... 
그런데 이런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배부터 채우겠다니...

 기초의원의 유급화는 시행 1년도 채 안 됐습니다. 
 많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유급화를 밀어붙이더니, 이제는 돈을 더 달라고 떼를 쓴다니 갈수
록 태산입니다. 

지역의 시회단체 보조금은 예년과 같이 동결시키거나 깎아내리면서
유급화 이후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과거보다 더 나아진 점을 찾지도 못했는데, 제 뱃속 채우
기에 관심을 가지다니....

 기초단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시 39%, 군 16%, 자치구 40%라고 합니다. 
지방세로 인건비조차 못 주는 기초단체가 무려 150곳이 넘는 실정에서 재정의 상당부분을 
국가에 의존하면서 어떻게 이런 욕심을 부릴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기초의원들은 피땀 흘려 생업에 종사해서 힘겹게 세금 내는 지역주민들을 먼저 떠올려야 합
니다. 연봉 더 올릴 재원이 있으면 그 돈을 한푼이라도 아껴서 지역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쓸 생각을 해야 마땅합니다. 

 일년에 겨우 한 달만 물을 가둬두고 수영장으로 사용하는 서천 강수욕장을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손으로 뽑아준 의원님들-
 월급쟁이로 뽑힌 게 절대 아닙니다. 
제발 우리들의 청원으로 지금 보수보다 더 올려줘야 한다고 서명운동을 벌일 때까지는 
제주머니 끈 풀어서라도 열심히 감시하고, 따져 묻고 봉사하시기 바랍니다. 

열정으로 똘똘뭉친 젊은 의원님들의 활동상황을 지켜보고 싶습니다.
박수 쳐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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