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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당로5일장불법갈취
작성자 윤옥식 조회 859
작성일 2024-10-08 10:35:16

지난 추석전에 겪은 일인데 이제 시간이 나서 기억을 돌이켜 봅니다.
제가 땅콩농사를 삼백평정도 지어서 지인 등에게 이래저래 팔고 추석대목장에도 팔려고 나갔습니다. 자리를 못잡을까봐 새벽부터 서둘러서 자리를 잡아놓고 아침밥을 먹고 장터로 갔지요.
아홉시경이 되었을까 사십대가 좀 넘어보이는 왠 젊은 사람에 와서 ‘장비’를 내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게 뭔 소리냐는 얼굴로 쳐다보았습니다. 그랬더니 5일장에 장사를 하려면 장세를 내야된다는 것이었습니다. 3천원을 내라고 했습니다. 전에 들은 바가 있었던 일이어서 모른 것은 아니었지만 기분이 확 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게 무슨소리야. 시민들이 세금내서 만들어놓은 공공장소에 어떤 놈들이 돈을 갈취하러 다니냐, 지금이 야인시대냐' 하며 항의를 하였고 그 사람은 욕을 하며 저의 어깨를 밀쳐 널어놓은 땅콩에 발을 디뎌 허리를 삐끗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대충 넘어갈 일이 아닌 것 같아 동영상을 켜고 '자 때리고 욕해봐라' 라며 쫒아가니 슬슬 피하며 도망갔습니다. 
저는 화가나서 동네사람 다 들으라고 큰 소리로 '시민들 세금내서 만든 자리에 힘없는 사람들 등쳐먹는 놈들이 활개치고 그걸 행정이 버젓이 놔둔다는게 말이 되냐'고 소리질렀습니다. 선비의 고장이 아니라 양아치의 동네 아니냐고 떠들었습니다.
알고보니 일부 소수 상인들이 원당로 상인회라는 유령단체같은 회를 만들어 장세를 받고 있다는 것이었고 시와 경찰서는 뒷짐진 채 모르쇠로 있다는 것입니다. 인근의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사례는 없다는 것이 장꾼들의 전언이었습니다. 이미 수년전 류모씨가 이문제로 경찰에 고발까지 했으나 무슨 이유인지 경찰은 유야무야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정말 이런 황당한 일을 자칭 선비의 고장에서 당해야 한다는 것이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노상에서 장사한다고 해서 영세상인들과 농민들에게 돈을 갈취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입니다. 영주시와 경찰당국은 이런 불법행위를 눈감고 있습니다. 이런 행정에 우리가 세금을 내고 월급을 주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억울한 일입니다. 행정의 단속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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